국내 스트리밍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OTT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전략과 콘텐츠 라인업으로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며, 실제로 흥행 성과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OTT 3사의 대표적인 흥행 콘텐츠를 분석하고, 플랫폼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어떤 작품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티빙의 대표 흥행작과 전략
티빙은 CJ ENM 계열사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방송국 콘텐츠와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다양한 흥행작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 시리즈, 그리고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같은 예능 콘텐츠가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나 예능에서 방송과 동시에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돼지의 왕" 같은 스릴러 애니메이션과 "장미맨션" 등의 스릴러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기존 TV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독창적인 장르와 소재를 다루고 있어,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티빙은 웹툰 기반의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으며,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연출이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K-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움직임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티빙은 "OTT+TV"의 연동 모델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하며, 동시에 실험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충성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왓챠의 큐레이션과 독립 콘텐츠 중심 전략
왓챠는 대형 방송사 콘텐츠보다는 독립영화, 예술영화, 해외 드라마 등 감성적이고 니치한 콘텐츠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왓챠의 흥행작으로는 "시맨틱 에러", "언프레임드", 그리고 다양한 일본 애니메이션과 미드가 있습니다. 이 중 "시맨틱 에러"는 BL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며 왓챠 내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의 대표 사례가 되었습니다. 왓챠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개인화된 큐레이션 기능’입니다. 이용자가 시청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정교한 추천 시스템을 제공해 콘텐츠 탐색의 만족도를 높여주며, 이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왓챠는 "왓챠피디아"라는 데이터 기반 영화 추천 플랫폼과 연동하여, 기존의 영화 리뷰 문화를 OTT와 연결시키는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콘텐츠 발견’ 자체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이용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다만, 왓챠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규모나 화제성에서는 티빙이나 쿠팡플레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대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OTT 시장 내에서 독특한 포지셔닝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의 스포츠와 대중성 중심 콘텐츠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자회사로, 다른 플랫폼들과는 다르게 스포츠 중계와 오리지널 예능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NL 코리아", "안나", "천원짜리 변호사",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중계 등이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중계권 확보는 다른 OTT들과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면서, 남성 중심 이용자층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안나"는 스릴러와 감성적인 드라마 요소를 동시에 담아내며 큰 주목을 받았고, 이 작품을 통해 쿠팡플레이는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시켰습니다. 또한, "미끼" 시리즈 등 범죄 수사물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오리지널 콘텐츠들도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쿠팡의 유통 플랫폼과 연동된 접근 방식도 주목할 만합니다. 쿠팡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쿠팡플레이가 무료로 제공되는 구조는 이용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많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드라마, 예능, 스포츠라는 대중적 콘텐츠 카테고리를 주축으로 하여,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고 있으며, 특히 새로운 OTT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콘텐츠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는 각기 다른 콘텐츠 전략과 이용자 타깃층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티빙은 방송국과 연계한 대중성과 실험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왓챠는 큐레이션과 독립 콘텐츠의 감성, 쿠팡플레이는 스포츠와 예능 중심의 대중성을 무기로 삼고 있습니다. 이처럼 OTT 플랫폼의 차별화된 전략은 앞으로의 흥행 콘텐츠 트렌드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보세요!